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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님! 사랑해요"…광란의 축제 벌어진 하노이

스포츠

연합뉴스TV "박항서 감독님! 사랑해요"…광란의 축제 벌어진 하노이
  • 송고시간 2018-12-16 10:20:18
"박항서 감독님! 사랑해요"…광란의 축제 벌어진 하노이

[앵커]

베트남이 스즈키컵 우승컵을 들어올리자 결승전이 열린 하노이에서는 광란의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베트남 국민들은, 박항서 감독과 영원한 사랑에 빠진 모습입니다.

하노이에서 안홍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장을 가득 메운 하노이 시민들은, '비엣남 보딕', '베트남 무적'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박항서호에 기를 불어넣었습니다.

경기장 근처 카페와 음식점은 붉은 티셔츠를 입은 시민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찼습니다.

베트남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자 광장은 한바탕 태풍이 지나간 것처럼 들썩였습니다.

실점 위기를 벗어날 때마다 박수를 치며 환호했고, 금성홍기와 태극기를 흔들었습니다.

우승이 확정되자 광란의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시민들은 자정 넘어서까지 광장에서 온몸으로 열기를 발산했습니다.

홍염을 터뜨리는 건 기본이고, 열혈 팬들은 트럭까지 끌고나와 응원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과격한 시민들이 지게차를 타고 질주하는 위험천만한 장면도 연출됐습니다.

베트남을 단숨에 동남아 최강팀으로 탈바꿈시킨 박항서 감독을 향한 하노이 시민들의 마음은 뜨거웠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을 10년만의 스즈키컵 우승으로 인도했다며 끝없는 애정을 드러내보였습니다.

<후엔테찌엉 / 하노이 시민> "감독님이 아니었다면 우승은 불가능했을 거에요. 우리 베트남 국민들은 박항서 감독님께 매우 감사드립니다."

박항서 감독은 이제 국민영웅을 넘어 신화가 됐습니다.

광란의 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하노이에서 연합뉴스TV 안홍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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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