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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진행자 논란…"사회자 없이 진행" 보도도

세계

연합뉴스TV 오스카 진행자 논란…"사회자 없이 진행" 보도도
  • 송고시간 2018-12-16 13:01:15
오스카 진행자 논란…"사회자 없이 진행" 보도도

[앵커]

내년 2월에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진행자 논란으로 할리우드가 시끌벅적합니다.

당초 예정됐던 사회자가 성소수자 발언으로 하차하며 공석이 됐기 때문인데, 사회자 없이 진행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내년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진행자로 낙점됐었던 흑인 코미디언 케빈 하트.

아프리카계 흑인 연예인으로서는 흔치 않은 기회를 거머쥐었지만, 발표 이틀만에 진행자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트위터에 성소수자를 반대하는 내용의 글을 남겼던 것이 화근이 됐습니다.

결국 하트는 스스로 논란거리가 되고 싶지 않다면서 사과와 함께 진행자 자리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회자 문제로 논란이 불거지자, "아카데미 측이 내년 시상식을 아예 사회자 없이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에 흑인 여배우 우피 골드버그는 사회자 없이 아카데미를 진행하는 것은 어리석은 아이디어라면서 진행자 자리에 컴백할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골드버그는 1994년을 시작으로 그동안 모두 네 차례나 오스카 진행을 맡은 베테랑 사회자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90여 년의 오스카 역사상 흑인 사회자는 크리스 록, 우피 골드버그 등 손에 꼽을 정도로 백인 중심 이벤트라는 비판을 받아온 아카데미.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상식의 진행자로 골드버그가 낙점될지, 아니면 사회자가 없는 시상식이 열릴지 주최 측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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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