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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박항서!" 더불어 커지는 한-베트남 관계

정치

연합뉴스TV "고맙다 박항서!" 더불어 커지는 한-베트남 관계
  • 송고시간 2018-12-16 19:35:16
"고맙다 박항서!" 더불어 커지는 한-베트남 관계

[앵커]

베트남을 강타하는 '박항서 신드롬'이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덕분에 문재인 정부 외교 다변화의 중심축이라 할 신남방정책이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우승컵을 거머쥔 주말, 문재인 대통령이 SNS에 올린 축하글입니다.

베트남 국기와 태극기가 함께 흔들리는 모습을 보며 두 나라가 더욱 가까워진걸 느꼈다는 소회가 담겼습니다.

문 대통령은 2주 전, 베트남 국회의장의 예방을 받을 때도 박항서 감독을 직접 거명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한국인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의 전력 강화에 기여를 하고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박항서 감독이 과거 어느 외교관도 하지 못한 양국 관계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는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베트남에 몰아치는 박항서 신드롬에 기대어 우리 정부는 기존의 한류 확산 수준을 넘어 베트남과의 경제 교역 확대까지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약 1억 인구에 7%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베트남은 문재인 정부 외교 다변화의 중심축이라 할 신남방정책의 핵심입니다.

문 대통령이 아세안 국가들과의 교역 필요성을 강조할 때 베트남을 가장 먼저 거론하는 것도 이를 방증하는 대목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베트남 한 나라만 놓고 보더라도 인구 1억에 경제성장률은 7%대입니다. 베트남은 이미 우리에게 중국과 미국에 이은 제3의 수출시장입니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박 감독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애정이 한국에 우호적인 국민 여론을 더욱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우리 정부가 베트남 국민을 복수비자 발급 대상에 포함하기로 결정하자 "박 감독이 양국의 가교가 돼줬다", "한국의 외교가 뛰어나다"는 찬사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줄을 이었습니다.

한국 기업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관심 또한 높아졌단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신남방정책이 박항서 효과와 맞물려 우리경제에 뜻밖의 성과를 가져다 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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