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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엄벌" 청원한 딸들…신상까지 직접 공개

사회

연합뉴스TV "아빠 엄벌" 청원한 딸들…신상까지 직접 공개
  • 송고시간 2018-12-21 18:57:09
"아빠 엄벌" 청원한 딸들…신상까지 직접 공개

[뉴스리뷰]

[앵커]

김 씨의 딸이 재판을 하루 앞두고 인터넷에 올린 글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딸은 피의자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며, 다시 한 번 강력한 처벌을 요청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경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등촌동 전처 살인 사건의 피고인 김 모 씨 재판이 열리기 전 날 밤, 인터넷에 올라온 글입니다.

피해자의 딸들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60일째로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들은 또 "살인자가 돌아가신 엄마와 저희 가족 중 누구를 죽일까 저울질했다"며 "두려움을 이길 수 있게 힘을 보태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특히 피고인 김씨가 다시 사회에 못 나오게 해달라며 김씨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얼굴이 선명한 사진 두 장과 함께 실명을 밝히며 자신들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게 멀리 퍼트려 달라고 한 겁니다.

무죄추정 원칙 등의 이유로 피고인의 신상이 공개 되지 않자, 스스로 신변 보호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딸들은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아버지를 사형시켜 달라는 글을 올려 이틀만에 10만명이 동의했고, 총 21만명이 청원에 참여한 상태입니다.

<김영주 / 변호사>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서 어떤 경우에는 공개를 하고 어떤 범죄는 안하고, 자신들이 보호받는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는 이유였던 것이 아닌가…"

검찰은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고 선고는 다음달 25일 내려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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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