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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철군 '역풍'…트럼프 "중동의 경찰 원치않아"

사회

연합뉴스TV 시리아 철군 '역풍'…트럼프 "중동의 경찰 원치않아"
  • 송고시간 2018-12-21 19:06:53
시리아 철군 '역풍'…트럼프 "중동의 경찰 원치않아"

[뉴스리뷰]

[앵커]

미국이 시리아에서 전격적으로 철군을 결정한 데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의 경찰이 되길 원치 않는다"며 철군 강행 의사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소식은 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 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철군은 자신의 오래된 공약"이라며 "미국은 더이상 중동의 경찰이 되길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트윗에 "우리가 하는 일에 고마운 줄도 모르는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소중한 목숨과 수조 달러를 써야하느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세계의 경찰'로서 국제문제에 적극 개입하는 '개입주의 외교'를 탈피하고 미국의 이익을 우선하는 '신 고립주의 외교'의 길을 걷겠다는 겁니다.

중동의 지정학적 균형을 흔들 수 있는 결정에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반대의 목소리가 분출하는 데 대한 정면 돌파로도 해석됩니다.

<린지 그레이엄 /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대통령에 의해 결정이 내려졌지만 어디서부터 비롯됐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재검토가 필요합니다."

시리아 철군이 러시아와 이란 등에만 유리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언론의 평가에 대해서는 '가짜 뉴스'라고 몰아세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이란은 미국이 떠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이제 우리없이 IS, 다른 세력과 싸워야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요구하는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반영하지 않은 데 대한 경고차원의 조치란 일부 해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리석게도 다른 나라들의 국경 안전을 위해서는 싸우면서 미국을 위해서는 그러지 않는다"며 연방정부의 업무정지를 막기위한 상원의 긴급 지출법안에 서명을 거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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