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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운영진, 사기 혐의 기소…"마케팅" 반박

사회

연합뉴스TV 업비트 운영진, 사기 혐의 기소…"마케팅" 반박
  • 송고시간 2018-12-21 19:29:44
업비트 운영진, 사기 혐의 기소…"마케팅" 반박

[뉴스리뷰]

[앵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자들이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거래량이 많아 보이도록 허위 주문을 내는 등 투자자들을 속였다는 게 검찰의 판단인데요.

업비트 측은 사업 초기 마케팅의 일환이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의 창업자이자 두나무 이사회 의장인 송모씨 등 운영진 3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거래소 개장 초기인 지난해 9월부터 2개월간 투자자들을 모으기 위해 거래량을 부풀렸다고 봤습니다.

가짜 계정을 만들어 마구잡이로 매도·매수 주문을 내고 혼자 거래를 체결하면서, 거래가 활발한 것처럼 속였다는 겁니다.

검찰이 파악한 가짜 주문 규모는 254조원, 거래 체결액은 4조2,000억원에 달합니다.

<김형록 /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 제2부장> "필요 이상의 거래 횟수, 거래 대금을 늘림으로써 발생하는 수수료가 주된 실제 사건 범행을 통한 이익이 아니겠느냐…"

또 경쟁업체보다 비트코인 시세를 높이기 위해 자동 주문 생성 프로그램을 이용해 1,500억원 상당을 챙겼다고도 봤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기간 업비트는 거래량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업비트 측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회사가 보유한 자산 내에서 거래를 했고, 회사 계정을 이용한 자체 거래는 사업 초기 마케팅이었을 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서리안 / 업비트 운영업체 '두나무' 홍보팀장> "거래소 자체가 처음에 시작을 할 때는 아무것도 없잖아요 거래량이 없으니까…"

현재 가상화폐에 대한 이렇다 할 법적 규제가 없어, 처벌이 가능할지 법조계 분석은 분분한 상황.

대부분의 거래소들도 이런 자체 거래를 하고 있는 만큼 법원의 판단에 더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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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