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고 김용균 씨 어머니 호소에도…꽉 막힌 12월 국회

정치

연합뉴스TV 고 김용균 씨 어머니 호소에도…꽉 막힌 12월 국회
  • 송고시간 2018-12-24 22:25:12
고 김용균 씨 어머니 호소에도…꽉 막힌 12월 국회

[앵커]

태안화력발전소 사고로 숨진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가 국회를 찾아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며 관련법 처리를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여야가 현안마다 충돌하면서 12월 국회 문턱을 넘을지는 불투명해 보입니다.

최덕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를 찾은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

김 씨는 여야 대표들을 만나 위험의 외주화 방지법으로 불리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호소했습니다.

<김미숙 / 고 김용균 씨 어머니> "이번에 법안 제대로 통과하지 않으면 우리 아들들 또 죽습니다. 저는 그런 것 보기 싫습니다. 너무 아프거든요."

김 씨는 처참한 작업현장을 알았다면 절대 아들을 보내지 않았을 것이라며 원청업체와 정부를 성토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법안을 개정을 해서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는 것이 당의 공식적 입장이고…"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우리 사회의 안전성을 높이는 일에 대해서는… 여야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하지만 국회 환노위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댔지만 파행을 거듭하며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논의에 속도가 붙지 않기는 유치원 3법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 이어 교육위 각 당 간사 등이 참여하는 6인 협의체까지 가동했지만 결국 접점을 못 찾았습니다.

여기에 선거제도 개혁과 공공기관 채용비리 국정조사,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논란은 12월 임시국회를 더욱 꼬이게 하고 있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국회 운영위 소집 문제를 다른 현안과 연계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여야가 접점을 찾기는 커녕 전선을 확대하면서 연말 정국을 더욱 꽁꽁 얼어붙게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