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것은 2006년 이후 12년 만입니다.
임명 이후 처음 국회에 나온 조국 수석은 고사성어까지 써가며 야당의 의혹 제기를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태도는 시종일관 단호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특별감찰반 사건의 본질을 김태우 수사관 개인 일탈로 규정했습니다.
<조국 / 청와대 민정수석> "이 사태의 핵심은 김태우 행정요원이 징계 처분이 확실시되자 자신의 비리 행위를 숨기고자 희대의 농간을 부리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국회에 들어서자마자 "비위행위자의 일방적 주장이 여과 없이 보도되고 정치적으로 이용돼 매우 개탄스럽다"는 심경도 밝혔습니다.
<조국 / 청와대 민정수석> "이번 사건은 한마디로 말해서 삼인성호(三人成虎)입니다. 세 사람이 입을 맞추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낸다…"
단호한 태도로 운영위에 임한 조 수석은 '어불성설', '시시비비' 등의 사자성어도 써가며 야당의 의혹 제기에 조목조목 대응했습니다.
조 수석은 또 민간인 사찰을 했다면 자신은 즉시 파면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인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조 수석의 충돌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의와 도덕성을 앞세운 그런 위선·일탈에 대해서 저는 '양두구육'의 정권이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현 정부에서 민간인 사찰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비위 혐의자를 애초에 걸러내지 못했고 청와대 공직기강도 엄하게 세우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언제든 비서실장으로서 필요한 책임을 질 것입니다."
야당의 거친 공세에도 청와대의 '철벽 방어선'은 쉽게 뚫리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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