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 첫날, 일본 도쿄 번화가에서 20대 남성이 차량으로 행인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전략사령부가 폭탄투하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뭇매를 맞았습니다.
새해 첫날 지구촌 사건·사고, 이준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도쿄 시부야, 길 한가운데 널브러진 차량의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돼 있습니다.
1일 오전 0시 10분쯤 이곳에서 21살 A 씨는 이 차를 몰고 행인들을 향해 무차별 돌진했습니다.
10대 대학생 1명이 혼수상태에 빠지는 등 모두 8명이 부상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새해맞이 행사로 인파로 붐볐던 곳입니다.
범인은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새해를 하루 앞둔 현지시각 31일 밤, 영국 맨체스터 빅토리아 기차역에서는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경찰관을 포함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최루 스프레이를 맞은 뒤 체포됐고 빅토리아역은 폐쇄됐습니다.
목격자는 이 남성이 "알라"를 외쳤다고 전했습니다.
핵무기를 운용하는 미 전략사령부는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새해맞이 이벤트 '볼 드롭' 행사를 거론하며 "필요하다면 우리가 훨씬 더 큰 것을 떨어트릴 준비가 돼 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특히 B-2 스텔스 전략 전폭기가 3만 파운드의 초대형 벙커버스터를 투하하는 장면도 함께 게재했습니다.
미 전략사령부는 방어태세를 강조하기 의도로 올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논란이 일자 트윗을 삭제하고 "천박하다"고 자책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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