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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평양냉면에서 신년사까지…김정은 파격의 8개월

정치

연합뉴스TV [자막뉴스] 평양냉면에서 신년사까지…김정은 파격의 8개월
  • 송고시간 2019-01-02 17:12:45
[자막뉴스] 평양냉면에서 신년사까지…김정은 파격의 8개월

지난해 첫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4월27일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오자마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파격을 선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손을 맞잡은 채 북으로, 다시 남으로 두 차례 군사분계선을 넘은 겁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지난해 4월27일)>"김 위원장은 남측으로 넘어온 뒤 '그럼 지금 넘어가볼까요?'라고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손을 이끌었습니다."

이어진 회담에서도 거침없는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지난해 4월27일)>"어렵사리 평양에서 평양냉면을 가져왔습니다. 대통령님께서 편안한 마음으로 평양냉면을 멀리서 온… 아, 멀다고 하면 안 되겠구나…"

다소 딱딱했던 회담장 분위기를 일순간 누그러뜨린 장면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색다른 모습은 북미 정상회담 전야, 싱가포르에서도 계속됐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해 6월11일>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쥬빌리 다리를 걸으시며 (싱가포르) 시내의 야경을 부감하시고…"

파격은 올해 신년사에서 절정을 이뤘습니다.

미국 대통령처럼 집무실 소파에 앉아 마치 대화하는 듯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 겁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대내적으로는 자신감을 표현해 북한 주민들의 존경을 유도하고 대외적으로는 북한을 확고히 지배하고 있는 자신의 위상을 과시하려는…"

지난해 말, 아쉽게 무산된 연내 서울 답방을 설명하기 위해 친서를 청와대에 보내온 것도 이전의 북한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파격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