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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잇단 긍정 신호에도 입장 차…"한국 역할 중요"

정치

연합뉴스TV 북미 잇단 긍정 신호에도 입장 차…"한국 역할 중요"
  • 송고시간 2019-01-04 20:24:02
북미 잇단 긍정 신호에도 입장 차…"한국 역할 중요"

[앵커]

연초 교착상태인 북미 대화에 긍정 신호가 잇달아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려면 북미 간 입장 차를 줄일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한데요.

중재자를 자임한 한국의 역할이 다시 중요해지는 시점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신년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의지를 밝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습니다.

친서 내용은 알려져지 않았지만 대미관계 진전과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언론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이 조만간 만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긍정적인 신호들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비핵화 선행 조치를 두고 북미간 입장 차가 여전한 상황.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우리의 주동적이며 선제적인 노력에 미국이 신뢰성있는 조치를 취하며 상응한 실천적행동으로 화답해나선다면…"

반면 미국은 완전한 비핵화 이후 제재완화를 고집하고 있어 양쪽의 간극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대북 제재완화를 더욱 어렵게 하는 '아시아 안심법'에 서명했고 북한이 보란 듯 김 위원장의 친서를 들어보이는 자리에서 이란 제재를 상징하는 포스터를 노출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북미 간 이견 조율을 위해선 결국 우리 정부가 다시 중재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북한에 특사를 보내서 북한을 설득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과의 워킹그룹을 개최하면서 북미 대화를 촉구하는 쌍방향의 노력을 전개해야…"

정부 차원의 노력뿐만 아니라 북한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는 워싱턴 인사들과 미 의회 설득 등, 범외교적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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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