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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내일 파업…노조, 협상 결렬 선언

사회

연합뉴스TV 국민은행 내일 파업…노조, 협상 결렬 선언
  • 송고시간 2019-01-07 21:18:27
국민은행 내일 파업…노조, 협상 결렬 선언

[앵커]

국내 최대 은행인 KB국민은행 노조의 총파업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노사 양측은 19년 만의 파업 사태를 막기 위해서 협상을 벌였지만 임금피크제를 두고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노조는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노조의 파업 전야제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국민은행 노조의 파업 전야제가 열리고 있는 잠실학생체육관에 나와있습니다.

전야제 행사는 조금 전인 9시부터 시작해 내일 새벽 1시까지 이어질 전망인데요.

시작 2시간 전부터 노조원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해 현재는 자리들이 많이 메워진 상태입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오늘 행사에는 5,000~6,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내일은 1만명의 노조원이 파업에 직접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앞서 국민은행 노사는 밤샘협상을 진행하는 등 파업 하루 전인 오늘까지 치열한 협상을 벌였는데요.

허인 은행장이 막판 노조가 제시한 수준인 300% 성과급을 제안했지만 임금피크제 조건이 달려있어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지난 2000년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 이후 19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노조는 우선 1차로 내일 하루 파업을 한 뒤 이번달 말 2차 파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사측은 고객들의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비상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장 1만명의 인력이 파업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전국 1,057개에 이르는 영업점에서 정상적인 영업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사측은 전체 지점의 절반 수준인 500여개의 거점점포를 운영하고 현금자동입출금기 ATM 등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내일 열지 않는 점포가 절반이 넘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직접 영업점을 찾으려는 분들은 잘 확인하시고 방문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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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