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되는 불경기와 최저임금 인상이 겹치면서 요새 편의점 사업전망이 최악입니다.
그러자 편의점 업계가 새로운 돌파구로 무인점포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데요.
인건비만 절감한다고 포화상태인 시장이 살아날지는 다소 의문입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소공동의 한 무인 편의점입니다.
과자, 커피는 물론 모바일로 성인인증을 받아 담배까지 살 수 있어 일반 편의점과 다르지 않습니다.
상품을 바코드에 대고 카드를 넣으면 결제가 됩니다.
<유지은 / 무인 편의점 이용자> "처음 이용해봤는데 어렵지 않게 결제한 것 같습니다. 사내에 이런 시스템이 있다면 무리없이 잘 이용할 것 같습니다."
최근 편의점들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무인점포를 늘리고 있습니다.
한 후발업체는 재작년 처음 도입한 뒤 14곳까지 늘렸고 또다른 대형업체는 심야시간대에 6곳을 운영 중입니다.
가장 큰 목적은 인건비 절감입니다.
<편의점 업체 관계자> "편의점 운영하는 데 있어서 비용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점주들이 부담을 느끼게 되면 출점도 어려워질 수 있거든요."
하지만 무인편의점이 모든 문제를 풀 수는 없는 게 현실입니다.
우선 편의점 과포화 상태를 해결하기 전에 인건비만 아낀다고 편의점들이 살아나긴 어렵습니다.
실제 1분기 소매유통업 부문 경기전망에서 편의점의 경기전망지수는 유통업중 가장 나빴습니다.
또 절도나 청소년 담배 구매같은 문제의 차단조치도 고민거리입니다.
<편의점 관계자> "일반 점포보다 CCTV를 많이 배치해 모니터링이 되고 있어요. 발로 찬다든가 굉장한 굉음이 울리면 알람 센서가 울리도록…"
무인 편의점이 업체나 점주에 모두 이익이 되는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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