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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 깜짝 등장…자연산 vs 양식 진실은?

사회

연합뉴스TV 명태 깜짝 등장…자연산 vs 양식 진실은?
  • 송고시간 2019-01-08 17:34:06
명태 깜짝 등장…자연산 vs 양식 진실은?

[앵커]

우리 식탁에서 자취를 감춘 국민 생선 명태가 최근 한 달 사이 무더기로 잡혔습니다.

개체 분석 결과 자연산으로 확인됐지만 불과 며칠 전 인근 해역에 명태를 방류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원도 고성에서 명태가 잡히기 시작한 건 지난달 18일.

한 달 사이에만 무려 2만 마리의 명태가 잡혔습니다.

지난달 잡은 명태를 손질해 말린 겁니다. 불과 한 달 사이 이곳에서는 모두 5톤가량의 명태가 잡혔는데 지난 2017년 이후 10여 년 동안 가장 많은 양입니다.

개체 100마리를 분석한 결과 자연산으로 나타났는데 어업인들은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명태가 잡히기 일주일 전 인근 해역에 이번에 잡힌 것과 비슷한 크기의 명태 만 마리가 방류됐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잡힌 명태들 가운데 4마리에 양식 표지가 있었는데, 모두 그 당시 방류한 것들로 확인됐다고 어업인들은 주장합니다.

<최현일 / 공현진어촌계장> "공현진에서만 났지 오호리나 가진 이 주변 마을에는 전혀 없었어요. 치어 방류한 그 주변 구역에서 다 잡아들였거든요."

국립수산과학원은 일부 섞여 잡혔을 수 있지만 양식과 유전정보가 다르기 때문에 대부분 자연산이라고 확신합니다.

또 공현진 연안에서만 명태가 잡힌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 "어획에 대한 부분, 일시적인 현상에 대해서는 저희가 추후 좀 더 연구를 통해서 결과를 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양식과 자연산을 떠나 동해안에 명태가 돌아온 게 호재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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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