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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배 안전불감증 여전…안전교육ㆍ구명장비 부실

사회

연합뉴스TV 낚싯배 안전불감증 여전…안전교육ㆍ구명장비 부실
  • 송고시간 2019-01-08 21:28:51
낚싯배 안전불감증 여전…안전교육ㆍ구명장비 부실

[뉴스리뷰]

[앵커]

취미생활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바다낚시는 자칫하다간 순식간에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한데요.

하지만 많은 낚시어선이 여전히 안전불감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낚시 예능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취미로 관심을 끈 선상낚시.

2017년 신고된 낚싯배는 모두 4,400여척.

이용객은 1년전보다 72만명 늘어 410만명에 달할 정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 영흥도 낚시어선 충돌과 같은 대형사고도 발생하면서 안전규정 강화 목소리도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낚시어선의 안전불감증은 여전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무작위로 20척의 낚시어선을 살펴본 결과, 승객들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한 어선은 단 한 척도 없었습니다.

구명조끼 의무 착용을 안내하지 않은 어선은 2척으로 조사됐고 어린이용 구명조끼를 보유하지 않은 어선도 절반이 넘었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에게 던져주는 구명 튜브입니다.

낚시어선의 필수 장비인데 규정에 맞게 마련한 낚시어선은 찾기 힘들었습니다.

규정에 나와 있는 최대 승선인원의 30% 이상의 구명 튜브 구비를 어선 대부분이 지키지 않은 것입니다.

승객들의 선상 음주 행태는 여전했고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는 일도 잦았습니다.

<김병법 /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생활안전팀장> "쓰레기라든가 또 담배꽁초 이런 걸 바다에 함부로 버리는 상황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비자원은 해양수산부에 낚시어선의 안전관리·감독을 강화하고 해양오염 방지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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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