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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대신 '쌤' 호칭제 추진…비판 여론에 해명 진땀

사회

연합뉴스TV 선생님 대신 '쌤' 호칭제 추진…비판 여론에 해명 진땀
  • 송고시간 2019-01-11 11:19:47
선생님 대신 '쌤' 호칭제 추진…비판 여론에 해명 진땀

[앵커]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쌤' '님'과 같은 호칭제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교원 단체에서는 즉각 반대 입장을 내놓았는데요.

시교육청은 결국 사제간에 무조건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권위주의적 조직 문화를 없애기 위한 혁신방안을 내놓았습니다.

불필요한 의전을 줄이고 정시퇴근하기, 여름철 복장 자율화 등이 그 내용입니다.

수평적 조직문화로 가는 첫걸음으로 '호칭제'도 제안했습니다.

구성원간 호칭을 '님' '쌤' 등으로 통일하자는 겁니다.

전교조와 교총은 동시에 반대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선생님'은 단순한 호칭이 아닌, 자긍심과 위안을 느끼는 표현인 만큼, 성급한 결정이라는 겁니다.

<조성철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쌤'이 은어이기도 하고, 친근감의 표현일수도 있지만 얕잡아보는 표현이기도 해서, 가뜩이나 교권침해나 약화로 선생님들이 운신의 폭이 줄어든 상황에서 이런 표현을…"

또 호칭까지 세세하게 교육청이 통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교육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문화를 만들어가도록 학교에 맡겨달라는 겁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논란이 불거지자 "학교에서는 시범 실시 후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 역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사제간에 적용되는 건 아니었다"면서도 "다양한 직책이 좀 더 평등하게 단일호칭을 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의견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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