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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인듯 아닌듯…SNS 스타마케팅 명암

사회

연합뉴스TV 광고인듯 아닌듯…SNS 스타마케팅 명암
  • 송고시간 2019-01-13 14:51:32
광고인듯 아닌듯…SNS 스타마케팅 명암

[앵커]

유튜브 같은 소셜네트워크에서 많은 구독자를 거느리며 인기를 끄는 사람을 인플루언서라고 합니다.

이들을 활용한 마케팅이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SNS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자율에 맡길지, 일반 광고매체와 같은 규제를 해야 할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눈 화장을 지우기 위해 화장품을 꺼내듭니다.

사용 평가도 이어집니다.

현재 유튜브에서 이 영상의 조회수는 무려 500만회.

웹 페이지를 내려보면 영상 아래에 광고라는 설명이 한 줄 적혀 있습니다.

광고인듯 아닌듯 SNS 유명인을 이용한 기업의 마케팅 전략입니다.

<대형 화장품 업체 관계자> "인플루언서(SNS 유명인)에 노출되면서 실제 완판이나 품절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영상을 보고 직접 매장을 방문했다는 고객들도 많습니다."

지난해 모바일로 지출된 광고비는 약 2조2000억원.

국내 SNS 유명인은 약 1만명으로 추정됩니다.

업계에서는 SNS 유명인을 활용한 광고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하루에도 걷잡을 수 없이 올라오는 SNS 콘텐츠 속에서 광고 표기 없이 그대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소비자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정희 /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지금까지 표시광고의 위반과는 다른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제도로는 이런 문제점을 불공정으로 보기 어려운 경우도 많죠. 제도 개선이 필요하고…"

반면 개인이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라는 특수성과 표현의 자유를 고려해 시장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중국이나 일본도 경쟁국들도 마찬가지인데, 그런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니까 (인플루언서)에 대해서 규제를 따로 해선 안되고…"

SNS 유명인을 이용한 마케팅을 규제해야 할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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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