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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기업 총수 만나 "고용 창출 앞장서달라"

정치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기업 총수 만나 "고용 창출 앞장서달라"
  • 송고시간 2019-01-15 17:16:34
문 대통령, 기업 총수 만나 "고용 창출 앞장서달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2시부터 기업인들과 함께 하는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형식 없는 자유 토론으로 두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고 합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오늘 행사의 정식 명칭은 '2019 기업인과의 대화'였습니다.

작년 7월 경제인 간담회와 비교했을때 규모는 한결 커졌는데요.

전체 참석자만 봐도 130여명 가까이 되는데 대기업 총수 22명과 중견 기업인 39명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오늘 간담회에는 처음으로 청와대를 찾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해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규모를 더 키워보자면 5대 그룹을 넘어 10대 그룹 재벌 총수가 이례적으로 한 자리에 모인 겁니다.

이번 모임의 가장 큰 특징은 사전 시나리오가 없었다는 점 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반원 형태로 둘러 앉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의 사회로 토론을 진행했는데요.

격식을 없애기 위해서 기업 총수들은 앉은 자리에서 손을 들어서 일어나서 질문을 하고 대통령도 연단 없이 답변을 이어나갔습니다.

토론을 마친 뒤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총수들이 25분 동안 나란히 청와대를 산책하는 일정이 진행됐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이 먼저 공개됐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우선 작년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 협력이 대폭 확대됐다는 말로 운을 뗐습니다.

"상생협력이 시혜적인 조치가 아니라 기업의 생존과 발전전략이라는 관점에서 앞으로도 적극 협조"해달라는 겁니다.

이어서 일자리 창출에 대한 당부가 이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고용과 투자가 "기업의 성장과 미래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이며 동시에 국가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길"이라며, 특히 대기업을 향해, 일자리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고용 창출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경제계가 요구하던 규제 혁신에 대한 부분을 먼저 꺼내며 "신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혁신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올해 경제가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는 점을 인정하고 넘어갔는데요.

다만 "정부와 기업, 노사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얼마든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의 활력 높일 수 있다"며 경제 주체간 단합을 촉구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기업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경청하고, 각 부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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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