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미세먼지가 전국을 덮쳤습니다.
온통 잿빛으로 물들어 버린 풍경에 시민들은 온종일 갑갑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황령산에서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도심 한가운데 아파트와 빌딩은 마치 안갯속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부산을 대표하는 다리 '광안대교'는 어렴풋하게나마 그 형체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항구도 이미 미세먼지로 가득 찬 지 오래입니다.
뿌연 미세먼지는 해무를 연상케 합니다.
<이장호 / 대구시 달서구> "미세먼지가 워낙 많다 보니까 숨 쉬는 데 지장이 있고, 시야도 가리고 해서 좋은 경치를 보려고 왔더니 시야가 흐려서 멀리는 안 보이고…"
잿빛은 광주 도심에도 내려앉았습니다.
곳곳에 마스크를 쓴 시민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행여나 미세먼지를 마실까 봐 발걸음도 빨라집니다.
<김창우·이영서 / 광주시 북구> "미세먼지가 너무 심하고 숨쉬기도 갑갑하고 건강도 걱정되길래 마스크를 사가지고…"
조금이라도 미세먼지 농도를 줄여보고자 지자체는 저감조치를 시행했습니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차량 2부제를 실시하고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위해 캠페인도 벌였습니다.
또 차량 공회전을 단속하고, 도로에 진공흡입차와 살수차도 긴급 투입했습니다.
사흘째 이어진 미세먼지로 몸과 마음이 온종을 갑갑한 하루였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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