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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모그 도시들 '춘제폭죽' 잇달아 제동

사회

연합뉴스TV 중국 스모그 도시들 '춘제폭죽' 잇달아 제동
  • 송고시간 2019-01-15 21:06:41
중국 스모그 도시들 '춘제폭죽' 잇달아 제동

[뉴스리뷰]

[앵커]

'스모그 도시'라는 오명이 붙은 중국 수도 베이징이 우리의 설연휴인 춘제가 다가오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매년 춘제 때 마다 대규모 폭죽놀이로 공기질이 악화하고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크고 작은 폭죽들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동시다발적으로 터집니다.

매캐한 잿빛 연기는 금새 도시전체로 퍼져나갑니다.

우리처럼 음력 1월1일을 큰 명절로 여기는 중국인들은 이처럼 거리에서 폭죽을 터트리며 새해 첫날을 맞는 풍습이 있습니다.

하지만 화재, 부상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춘제 폭죽놀이 기간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심각 단계로까지 치솟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지난해에도 베이징 근교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 미터당 451마이크로그램을 기록했고, 이 폭죽에서 나온 초미세먼지 성분은 국내에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도심에서의 폭죽사용 제한 조치를 시행해온 베이징시는 올해부터는 폭죽 실명제까지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이번 춘제를 앞두고 베이징에서 폭죽을 사려는 사람들은 자신의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폭죽 소매점도 기존 80개에서 30개로 줄일 방침입니다.

베이징뿐 아니라 다른 도시들도 잇달아 춘제 폭죽놀이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베이징과 이웃한 톈진은 다가오는 춘제에 시 전역에서 폭죽사용을 금지했고, 신도시인 허베이성 슝안신구도 올해 춘제에 폭죽 사용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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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