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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 구성 '함구' 예천군의회…주민 "한숨만…"

사회

연합뉴스TV 윤리위 구성 '함구' 예천군의회…주민 "한숨만…"
  • 송고시간 2019-01-15 21:22:52
윤리위 구성 '함구' 예천군의회…주민 "한숨만…"

[뉴스리뷰]

[앵커]

해외연수 중 추태로 지탄을 받고 있는 예천군의회가 셀프징계라는 비판 속에서도 징계를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절차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입을 다물면서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가이드 폭행 물의 등 해외연수 추태로 전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예천군의회.

박종철 의원 등 9명의 의원이 모두 참석해 윤리특별위원회를 열기 위해 2시간 넘게 논의를 진행했고, 의회 측은 합의점을 도출했다며 임시회를 통해 정상적인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형식 / 예천군의회 의장> "(오늘 토의로) 많은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임시회를 통해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윤리위 구성과 구체적 안건 등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 것도 답변하지 않았고, 간담회에 참석한 다른 의원들은 취재진을 피해 뒷문으로 황급히 달아났습니다.

의회에서 의원들의 이같은 모습을 지켜본 주민들은 한숨만 나옵니다.

<최한열 / 예천농민회장> "왜 그자들은 뭐가 그렇게 미련이 남는지 의원직만은 끝까지 가지고 가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오늘도 봤습니다. 너무 한심하고…"

지역에선 지난 11일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와 행진이 벌어진데 이어 마을 곳곳에 의원들의 추태를 성토하는 현수막들도 하나 둘씩 늘고 있습니다.

예천군이 추진하는 대한민국 종합축구센터 유치에서 불이익을 우려하는 목소리에서부터 인터넷에 올라온 예천 농산물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는 글까지 주민들은 예천군의원들의 잘못된 처신으로 피해를 입지 않을 까 걱정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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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