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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유기동물 10만마리 넘어…안락사 실태는?

사회

연합뉴스TV 연간 유기동물 10만마리 넘어…안락사 실태는?
  • 송고시간 2019-01-16 07:50:06
연간 유기동물 10만마리 넘어…안락사 실태는?

[앵커]

동물보호단체 '케어'의 안락사 논란 속에 동물 안락사 실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동물 안락사 비율은 지방자치단체 관할 보호소에서는 20% 수준으로 집계되지만 사설 보호소에서는 파악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1년 간 신고되는 유기ㆍ유실 동물은 10만 2,000여 마리.

유기동물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보호소로 보내지면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되고 열흘이 지나면 소유권이 지자체로 넘어갑니다.

보호소에 들어온 동물들 가운데 안락사 비율은 20% 수준.

안락사에도 비용이 들기 때문에 방치 끝에 자연사하는 비중도 약 27%입니다.

보호소에 있는 동물의 절반 가까이 그곳에서 생을 마감하는 것입니다.

전국 지자체 관할 보호소는 293곳.

동불보호법 시행규칙에 따라 관리됩니다.

동물의 안락사 기준은 동불보호법 22조에 따라 수의사 진단과 회복할 수 없는 지속적인 고통 등 부득이한 사정이 인정될 때로 제한됩니다.

반면 사설 보호소들은 관리 기준이 아예 없는 데다 분포 실태조차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동물권 행동단체 카라의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사설 동물보호소는 전국에 걸쳐 150여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나마 알려진 사설 단체들은 수의사 판단과 동의 하에 안락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

<윤정임 / 동물자유연대 국장> "진통제조차도 듣지 않는 상황에서 동물의 고통이 굉장히 심한 경우 수의사 2인 이상… 활동가 동의하에 (안락사)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설보호소에도 관리규정을 적용하고 유기견 발생을 막기 위해 애완견 소유 제한과 유기견 입양 활성화 대책이 동시 진행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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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