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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10년…아물지 않은 그날의 상처

사회

연합뉴스TV 용산참사 10년…아물지 않은 그날의 상처
  • 송고시간 2019-01-16 08:26:57
용산참사 10년…아물지 않은 그날의 상처

[앵커]

재개발 지역 철거민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6명의 사망자를 낸 용산참사가 오는 일요일이면 발생 10년을 맞습니다.

유가족과 시민단체는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용산참사 발생 10년을 맞아 유가족들이 청와대 앞에서 정부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현장음> "용산참사 진상규명 책임자를 처벌하라."

2009년 1월 20일 용산 남일당 철거민 농성 강제진압 과정에서 경찰 특공대가 투입됐고 철거민 5명과 경찰관 1명이 숨졌습니다.

살아남았지만 범죄자로 지목돼 감옥에 다녀온 철거민들은 사면 이후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통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천주석 / 용산참사 생존자> "저희들은 지금도 테러범이라는 것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10주기에는 꼭 진상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유가족들은 진압을 지휘한 수뇌부가 1계급 특진을 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이었던 자유한국당 김석기 의원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유가족들은 국회를 찾아 김 의원을 항의 방문하려 했고 이를 막는 과정에서 국회 직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앞서 민갑룡 경찰청장은 "집회현장 등 물리력 행사가 필요한 상황별로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해 유가족에게 직접 사과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가족들은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 청와대가 진상조사에 나서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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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