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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말고 방문하세요"…'몰카 안심' 업소 등장

사회

연합뉴스TV "걱정말고 방문하세요"…'몰카 안심' 업소 등장
  • 송고시간 2019-01-19 15:54:52
"걱정말고 방문하세요"…'몰카 안심' 업소 등장

[앵커]

요즘 잇단 몰래카메라 범죄로 특히 여성분들 걱정이 많으실텐데요.

술집 등이 밀집한 강남구에서는 몰카 탐지기를 무료 대여해 몰카 뿌리 뽑기에 나섰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호프집. 업소 점주가 여자 화장실과 테이블 밑 구석구석 뒤집니다.

<현장음> 그러다 울리는 경고음. "삐~"

숨겨놨던 몰카가 발견되자 전자파 탐지기가 작동한 겁니다.

서울 강남구에서 지난 15일부터 몰카 범죄에 맞서 전자파 탐지기와 렌즈 탐지기 대여를 시작했습니다.

카메라 렌즈 탐지기를 이용하면 몰래 카메라가 설치된 경우 렌즈에 레이저 광선이 반사돼 몰카를 찾을 수 있습니다.

최근 서울 홍대 클럽과 술집 화장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18살 이 모 군 등이 붙잡히는 등 여성들의 '몰카 공포증'이 극에 달한 상황.

탐지기 대여에 손님도, 점주도 화색입니다.

<윤정원 / 서울 논현동> "화장실 같은데 들어가면 구멍이 있고 그럴 때 되게 불안했었거든요. 그런 부분을 안심할 수 있게 만들어주시니까 감사한 거 같아요."

<전기래 / 호프집 사장> "수시로 카메라를 점검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 안 하시고 손님들 오셔서 맘놓고 음식 드시면 되겠습니다."

강남구는 몰카 탐지기 비치 대여 상시화와 몰카 안심존 마크 등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금유진 / 강남구청 여성정책과> "여성이 안심하고 사용하는 화장실을 만들기 위해 이 사업을 실시하게 됐습니다. 이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됐으면…"

상가 요식업소 등 건물주는 간단한 신청서를 작성하면 동사무소에서 몰카탐지기를 3일간 무료 대여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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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