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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수출전선 '빨간불'…민관 합동 활로찾기

경제

연합뉴스TV 연초부터 수출전선 '빨간불'…민관 합동 활로찾기
  • 송고시간 2019-01-22 07:45:02
연초부터 수출전선 '빨간불'…민관 합동 활로찾기

[앵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 수출 6,000억 달러를 돌파했다는 자축도 잠시, 연초부터 우리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성장 엔진에 경고등이 들어오자 정부가 무역업계와 함께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들어 지난 20일까지 우리나라의 수출 실적은 257억달러,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 넘게 줄었습니다.

이미 작년 12월 수출이 재작년 대비 1.2% 줄어든 마당에 이대로 가다간 두달 연속 감소가 유력한 상황.

품목별로 보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0% 넘게 차지하는 반도체가 28% 가량 줄었고 선박과 석유제품의 감소폭도 컸습니다.

국가별로는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에서 20% 이상 줄어든 것을 비롯해 베트남과 일본 등에서도 맥을 못췄습니다.

연초부터 수출전선에 빨간불이 들어오자 정부도 새해 첫 민관 합동 수출전략회의를 열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무역업계를 대표해 참석한 김영주 한국무역회장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을 강조하며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을 건의했습니다.

<김영주 / 한국무역협회장> "보호무역주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등 우리를 둘러싼 여건이 참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이럴때 우리의 총력체제가 필요하지 않나…"

정부는 반도체 업계 등을 대상으로 2개월간 무역보험 한도를 최대 2배 확대하는 등 단기 수출 회복방안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또, 수출통상대응반과 수출활력촉진단을 운영해 기업의 애로 사항을 점검하고 수출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기업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최대한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수출지원대책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수출 회복을 위해선 정부의 단기처방보단 반도체 등 특정 품목 의존도를 낮추고 대기업 중심의 수출 구조를 바꾸는 근본적 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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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