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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앓다 끝난' 알함앓이…신선했지만 뒷심 부족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앓다 끝난' 알함앓이…신선했지만 뒷심 부족
  • 송고시간 2019-01-22 08:00:02
'앓다 끝난' 알함앓이…신선했지만 뒷심 부족

[앵커]

tvN 주말극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마지막 시청률 9.9%를 기록하며 종영했습니다.

증강현실게임이라는 새로운 소재에 현빈과 박신혜의 연기도 돋보였지만 후반부 스토리 마무리 없이 '열린 결말'로 끝나며 비판의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매 주말 시청자들을 증강현실의 세계로 초대하며 '알함앓이' 신조어를 만들었던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20일 방송된 마지막 회는 유료플랫폼 기준 9.9%의 준수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8주 간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나인', 'W' 등으로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했던 송재정 작가가 '포켓몬고'에서 모티브를 얻어 구상한 '알함브라'는 국내 최초로 증강현실 게임을 소재로 해 주목받았습니다.

어디에도 없던 신선한 소재로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고 수준 높은 컴퓨터 그래픽 기술까지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CG가 구현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연스러운 액션 연기를 보여주며 제대 후 첫 안방극장 복귀 신고식을 화려하게 치러낸 현빈과 1인 2역을 무리 없이 소화한 박신혜, '차좀비' 별명을 얻은 박훈 등 배우들의 연기도 빛났습니다.

하지만 좋은 소재와 배우들의 열연에도 아쉬운 결말은 '앓기만 하다 끝났다'는 비판을 낳았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반복되는 회상 장면과 잦은 PPL이 시청자들을 피로하게 한데다 최종회가 '열린 결말'로 끝나며 늘어진 스토리를 마무리해주기를 바랐던 시청자들의 열망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so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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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