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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인구 급증…경기도 '다문화 서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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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다문화 인구 급증…경기도 '다문화 서가' 확대
  • 송고시간 2019-01-22 08:00:48
다문화 인구 급증…경기도 '다문화 서가' 확대

[앵커]

국제결혼으로 다문화 가정이 급증하면서 국내 거주 외국인 인구가 200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경기도가 외국인 주민들이 모국어로 된 책을 볼 수 있도록 도서관마다 다문화 서가를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책들이 가득 찬 도서관이 독서 열기로 가득합니다.

여럿이 모여 조용히 책장을 넘기고 있는데 이들이 읽는 것은 모두 외국어 서적입니다.

서가에는 중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네팔 등 각국의 책들이 가득합니다.

전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경기도 안산의 다문화도서관입니다.

도서관에는 24개국 9,000여권의 원서가 빼곡히 채워져 있습니다.

하루 평균 100여명의 외국인 주민들이 찾아와 책을 봅니다.

<박영숙 / 중국 이주민(경기 안산시)> "다른 나라 책도 있잖아요. 특히 중국에서 온 책들도 많아요. 그러면 모국어책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중국에서 온 최신 잡지들도 많아요."

경기도는 이처럼 해외 각국의 다양한 서적을 갖춘 다문화 서가를 대폭 확대합니다.

우선 시·군마다 대표 공공도서관 한쪽에 다문화 서가를 만들어 나라별 베스트셀러와 신간 서적 등을 채울 예정입니다.

현재 17곳에 불과한 다문화 서가를 260여개 공공도서관으로 점차 확대하게 목표입니다.

<박경숙 / 경기도 도서관지원팀장> "다문화인이 모국어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문화 도서구입비를 31개 시·군 거점 도서관에 지원하여 다문화 서가를 설치…"

경기도는 매년 다문화 관련 도서구입예산을 대폭 증액하는 동시에 다양한 다문화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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