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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30년 전교조…'합법화ㆍ근본적 변화' 이룰까

사회

연합뉴스TV 출범 30년 전교조…'합법화ㆍ근본적 변화' 이룰까
  • 송고시간 2019-01-22 22:23:50
출범 30년 전교조…'합법화ㆍ근본적 변화' 이룰까

[앵커]

지난 2013년, 전교조는 조합원 중 해직자가 포함됐다는 이유로 법외노조 처분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출범한 새 지도부가 학교로 돌아가는 '근본적 변화'를 목표로 제시한 가운데, 조금씩 변화의 기류도 감지됩니다.

신새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 1989년 5월 출범해 올해 서른해를 맞이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지난 2013년 노조원 중 해직자 9명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법외노조 통보를 받았습니다.

1심과 2심에서 패하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가운데, 관련 소송에 개입했다는 혐의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2심 판결이 내려진지도 3년, 5만 조합원은 여전히 법외노조 취소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권정오 / 전교조 위원장> "정권이 바뀌었지만, 법적 지위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왜 하지 않습니까. 전교조 이제, 학교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학교로 돌아가서 원래 노동조합을 만들 때 내세웠던 참교육 실현에 매진하고자 합니다."

'근본적 변화'를 내세우며 지난달 출범한 새 지도부는 청와대 앞 농성장을 해산하고 '교권 보호'에 적극 나서겠다는 목표를 내거는 등 차별화한 노조활동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전체 교사가 겪는 '교육권 위기'에 답을 주지 않으면 노조 존립 근거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전교조는 "교육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합치자"며 처음으로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하는가 하면, 중장기 미래교육 체제 준비를 위해 교총,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등과 공동합의문 발표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적, 이념적 활동에 치중한다는 일부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하고 젊은 교사들과 소통하는 것은 과제로 남아 있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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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