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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거부 없애겠다"…택시ㆍIT업계 새 호출서비스 경쟁

경제

연합뉴스TV "승차거부 없애겠다"…택시ㆍIT업계 새 호출서비스 경쟁
  • 송고시간 2019-01-22 22:35:41
"승차거부 없애겠다"…택시ㆍIT업계 새 호출서비스 경쟁

[앵커]

택시업계의 강경한 반발에 카카오의 카풀 진출이 막혔습니다만 택시를 향한 여론이 싸늘합니다.

실제로 IT기술 발전으로 택시와 유사한 서비스들은 속출하고 있는데요.

요금인상을 앞둔 택시업계도 압박을 느꼈는지 승차거부 없는 서비스를 도입한다는데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들의 택시에 대한 최대 불만은 단연 종을 잡을 수 없는 승차거부입니다.

<이혜림 / 서울 도봉구 창동> "기사분께서 가는 방향이 다르다고 승차거부를 하셨는데 그게 좀 기분이 나빴어요. 이런 점들은 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몇년새 등장한 택시호출 서비스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사들이 목적지를 알고는 아예 응답하지 않아버리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택시 호출앱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택시업계가 오는 2월 선보일 새로운 호출앱입니다.

기존 앱들과는 다르게 택시를 호출할 때 목적지를 입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승차거부의 여지를 없애버린 건데, 배차도 먼저 응답하는 기사가 아닌 가장 가까운 기사에게 돌아가도록 합니다.

<오창규 / 티원모빌리티 부사장> "저희는 근거리 배차를 배차 원칙으로 하고요. 그렇게 됐을 때는 손님한테는 조금 더 안전하고 가까운 차가 배차될 수 있고…"

이에 질세라 카카오도 택시업계와 손잡고 기존 카카오택시와 다른 새 서비스 '웨이고'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이 역시 승차거부 없는 택시가 목표인데, 이를 위해 승객들은 앱에 목적지를 입력하지만 기사들은 승객을 태우기 전까지 이를 알 수 없도록 돼있습니다.

카풀을 비롯한 외부의 압박을 통해 이뤄지는 택시의 이런 변신이 수십년 묵은 한국 택시의 고질병 승차거부를 근절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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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