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각계각층과의 소통 행보를 이어나가는 모습입니다.
특히 여당과의 관계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 오늘은 집권 처음으로 원외위원장들과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엔 원외지역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역주의 정치를 끝내고 전국 정당을 만드는 게 정치를 시작한 목표 중 하나"라며 정치 기반이 약한 원외위원장들을 격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0개월동안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 온 힘을 다한만큼, 앞으로도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원외위원장과는 처음 만나는 자리인만큼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입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거시적 경제 지표가 좋다는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적극 챙겨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문 대통령은 작년 말 원로들과의 오찬을 시작으로 지도부와 원내대표단과도 잇따라 식사를 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꼴로 여권 인사들을 만난 셈입니다.
당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국정 3년차를 맞아 당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겠다는 의지가 녹아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자는 "원외위원장 오찬에서도 문 대통령은 주로 이야기를 듣는 쪽"이었다며 "최근 이어지는 각계각층과의 소통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여당과의 소통을 시작으로 꽉 막힌 국정 상황을 풀어보려는 의중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청와대 관계자는 "설 연휴 전엔 어렵겠지만, 2월 중 최대한 빨리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여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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