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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강우 첫실험 '강수 0mm'…안개비만 관측

사회

연합뉴스TV 인공강우 첫실험 '강수 0mm'…안개비만 관측
  • 송고시간 2019-01-28 21:06:04
인공강우 첫실험 '강수 0mm'…안개비만 관측

[뉴스리뷰]

[앵커]

지난주 실시한 인공강우 실험이 중간 분석 결과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세먼지를 씻어낼 눈이나 비가 전혀 내리지 않은 건데요.

기상청은 앞으로 실험을 계속 진행하면서 기술력을 쌓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인위적으로 비를 만들어내 미세먼지를 씻어 낼 수 있다는 인공강우.

지난 주 금요일 서해상에서 첫 실험을 해봤지만 기대했던 비나 눈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기상청은 중간 발표에서 약한 안개비 현상만 있었을 뿐 먼지를 씻어낼 정도의 유의미한 강수량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공기 중에 떠 있는 미세먼지를 씻어내려면 시간당 10mm가 넘는 강수가 필요합니다.

비가 관측되지는 않았지만 구름 내부에 강수 씨앗을 뿌린 뒤 강수 입자의 크기가 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상청은 큰 결실은 없었더라도 인공강우 연구에 첫발을 내디딘 실험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내 인공강우 기술은 선진국의 약 74% 수준으로 평가돼 아직은 걸음마 단계입니다.

올해에만 15차례 실험을 반복하면서 기술을 축적해 나갈 계획입니다.

<주상원 / 국립기상과학원장> "이러한 실험들은 실패나 성공의 잣대로 본다기보다는 과학적인 성과를 쌓아가는 토대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 대한 정밀 분석 결과는 다음 달 말에 공개됩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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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