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내 쌍꺼풀 무면허 작품?"…3년간 1,009명 당해

사회

연합뉴스TV "내 쌍꺼풀 무면허 작품?"…3년간 1,009명 당해
  • 송고시간 2019-01-31 21:41:02
"내 쌍꺼풀 무면허 작품?"…3년간 1,009명 당해

[뉴스리뷰]

[앵커]

성형수술 생각하시는 분들, 진료 의사가 자격증 있는 진짜 의사인지 확인해보셔야겠습니다.

의사 자격증도 없는 간호조무사가 3년여 동안 환자 1,009명의 수술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조한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관들이 성형외과 의원을 압수수색 합니다.

접수처에서 자료를 찾고 진료실의 컴퓨터와 서랍도 꼼꼼하게 뒤집니다.

이곳에서는 2015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무면허 수술이 이뤄졌습니다.

간호조무사인 70살 남성 A씨가 의사 행세를 하며 쌍꺼풀, 눈주름 제거, 페이스 리프팅 같은 수술을 한 겁니다.

3년 여간 A씨에게 수술 받은 환자는 1,009명, 횟수로는 1,528건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를 통해 거둔 수익만 10억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환자 진료차트 우측상단에 표시된 암호로 A씨의 수술 여부를 밝혀냈습니다.

원장은 A씨가 의사 자격증이 없다는 사실을 비밀로 했습니다.

활발한 홍보로 동네에서 유명세를 탔습니다.

<진료 환자> "여기 잘한다고 소문들이 많이 났더라고요. (어디서 그런 이야기를 해요?) 찜질방에서도 그러고. 나 아는 언니가 여기서 점을 뺐대요."

경찰은 원장과 A씨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랑경찰서 관계자> "진료 차트나 구체적인 것이 다 있기 때문에 구속이 됐겠죠. 분명 이 사람이 했다 입증을 한 것이죠. 부인을 해도."

경찰은 이들을 구속하고 최근 검찰에 넘겼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