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광주형일자리 성사됐지만…노정관계 경색 고조

사회

연합뉴스TV 광주형일자리 성사됐지만…노정관계 경색 고조
  • 송고시간 2019-02-03 18:32:19
광주형일자리 성사됐지만…노정관계 경색 고조

[뉴스리뷰]

[앵커]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는 '광주형 일자리'가 지난주 우여곡절 끝에 성사됐습니다.

하지만 노정관계는 경색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사회적 대화기구 참여조차 거부하고 있어 정부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광주형 일자리 협약식이 열린 광주시청을 찾아 이번 사업이 고용 창출의 신호탄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특히 광주형 일자리가 사회적 대타협의 결과물이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성급하게 자기 것만을 요구하는 것보다 조금씩 양보하면서 함께 가는 것이 결국은 빠른 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회적 대화체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불참으로 연초부터 노정관계 악화 우려가 고조되는 시점에서 '양보'를 강조한 겁니다.

하지만 현대차노조 등은 이번 협약이 사업성이 없다며 강력 반발했고, 민주노총도 2월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양대 노총 위원장을 만나며 성의를 보였지만 노정관계 경색국면 장기화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등 노동계 현안에 있어서도 정부 방침을 밀어붙이기는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저서 '운명'에서 "참여정부 당시 노동계의 무리한 요구가 오히려 개혁을 가로막기도 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습니다.

설 연휴 기간 문 대통령은 꽉 막힌 노정관계를 풀 묘책을 고민하는 한편 연휴 이후에는 경제·민생 행보에 더 집중하면서 민심을 다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