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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미실무협상 앞두고 미국 압박…"행동 나서라"

사회

연합뉴스TV 북한, 북미실무협상 앞두고 미국 압박…"행동 나서라"
  • 송고시간 2019-02-04 18:28:49
북한, 북미실무협상 앞두고 미국 압박…"행동 나서라"

[앵커]

북한 매체들이 북한의 비핵화 결단의 의미를 강조하면서 미국에 상응 조치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북미 실무협상을 코 앞에 두고 다시 장외 공세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요.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대외선전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밝힌 핵개발 중단, 이른바 '핵무기 4불 원칙'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우리는 이미 더이상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않으며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데 대하여 내외에 선포하고…"

이 매체는 핵무기 4불 원칙이 일시적인 방책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에 상응하는 미국의 행동을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일방적인 핵 폐기만 강요하며 부당한 제재압박에 계속 매달린다면 평화와 안정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또 다른 대외용 선전매체들도 미국에 '실천적 행동'을 촉구하며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선전매체를 이용한 북한의 동시다발적인 목소리는 북미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치열한 수싸움이 예상되는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미국을 향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린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6·12합의서에 토대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상응조치를 준비해오라는 대미 압박의 메시지도 담긴 것으로…"

다만 매체들 모두 북미관계 개선 의지 피력에 더 중점을 뒀다는 점에서 압박보다는 설득에 주력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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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