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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 우주 패권 경쟁 가속화

세계

연합뉴스TV 미국-중국 우주 패권 경쟁 가속화
  • 송고시간 2019-02-05 13:49:43
미국-중국 우주 패권 경쟁 가속화

[앵커]

올해는 인류가 처음 달에 착륙한 지 정확히 50년이 되는 해입니다.

최근 무역갈등을 겪으며 전 세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해온 미국과 중국은 우주에서도 패권 전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독주가 이어지던 우주 개발에 제동을 건 건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4호입니다.

지난달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한 뒤 사진까지 공개하자, 우주개발 종주국을 자처했던 미국은 중국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장레이 / 중국 연구원> "달의 뒷면은 그동안 지상과 통신이 되지 않는 금지구역이었습니다. 중계위성을 통해 통신 교량을 구축했기 때문에 교신이 끊기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 인민일보는 "중국이 우주개발 분야에서 미국을 뛰어넘어 달 탐사 역사의 새 페이지를 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중국은 올 연말 창어5호를 쏘아올려 달 표면 샘플 채취에 나서고, 내년엔 화성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2030년까지 우주인을 달에 상주시키는 것을 목표로 우주굴기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중국의 잰걸음에 원조 강국 미국은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으며 긴장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미군 우주사령부를 창설해 우주에서도 군사작전을 벌이겠다는 계획을 밝히는가 하면,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국방부에 6번째 병과로 '우주군'을 창설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2024년까지 인류 최초의 달궤도 우주정거장을 만들고, 2033년엔 화성에 사람을 보낸다는 방침입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한해 예산은 중국 국가우주국의 2배로 자금면에서는 중국을 압도합니다.

하지만 흔들림없는 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중국이 조만간 미국을 따라잡을거란 전망도 나오는 등 우주 개발을 놓고 미중 양국의 패권 구도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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