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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만에 재회하는 북미 정상…빅딜 성사될까

사회

연합뉴스TV 8개월 만에 재회하는 북미 정상…빅딜 성사될까
  • 송고시간 2019-02-06 20:20:54
8개월 만에 재회하는 북미 정상…빅딜 성사될까

[뉴스리뷰]

[앵커]

북미 정상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첫 담판 후 8개월 만에 다시 만납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계획과 미국의 상응 조치를 주고받는 '세기의 빅딜'이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차 회담에서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노력을 약속한 북미 정상.

그리고 8개월, 북미 간 치열한 줄다리기 끝에 2차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1차 북미 정상회담이 북한 비핵화의 문을 연 것이라면, 2차 회담은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당일치기로 열렸던 싱가포르 회담과 달리 이번 베트남 회담은 1박 2일 일정으로 열립니다.

그만큼 북미 양측의 협상 의지가 높다는 뜻입니다.

2차 핵 담판에서는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실행 계획과 그에 따른 미국의 상응 조치가 핵심 의제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우리의 주동적이며 선제적인 노력에 미국이 신뢰성 있는 조치를 취하며 상응한 실천 행동으로 화답해 나선다면 두 나라 관계는 훌륭하고도 빠른 속도로 전진하게 될 것입니다."

북한은 이번에 핵 개발 역사의 상징인 '영변 핵시설 폐기'란 카드로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 미국이 '플러스 알파'를 요구할 경우 대륙간탄도미사일 폐기나 해외 반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과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한 사찰 등을 수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상응해 미국이 제시할 카드로는 종전선언뿐만 아니라 북미 간 연락사무소 설치, 평화협정 체결 논의 등이 거론됩니다.

현 단계에서 완전한 대북제재 해제는 불가능하지만, 북한이 일부 제재 완화를 계속 고집할 경우 미국이 응할지 여부도 주목됩니다.

양측이 주고받는 보따리의 크기에 따라 2차 핵 담판은 '빅딜'이 될 수도 있고, '스몰 딜'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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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