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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2박 3일 평양 협상 마치고 귀환…협상성과 관심

정치

연합뉴스TV 비건 2박 3일 평양 협상 마치고 귀환…협상성과 관심
  • 송고시간 2019-02-08 20:59:44
비건 2박 3일 평양 협상 마치고 귀환…협상성과 관심

[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평양에서 실무협상을 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늘 오후 귀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팽재용 기자.

[기자]

네, 평양에서 2박3일 간 머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일행이 오늘 귀환했습니다.

비건 대표가 방북 당시 이용했던 수송기가 오후 6시 반쯤 오산 미공군기지에 도착했는데요.

외교부 관계자는 "오후에 도착한 수송기에 비건 대표가 타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협상단은 차를 타고 서울로 이동한 뒤, 미 대사관과 우리 외교부 인근 숙소에 다시 짐을 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건 대표는 내일 외교부를 방문해 북미 협상 결과 등을 공유할 예정인데요.

오전 10시 강경화 장관을 먼저 예방한뒤 이후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구체적인 협상 상황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건 대표는 이후 일본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국장과도 협상 결과를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2박 3일, 결코 짧지 않은 일정이었는데,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요.

[기자]

지난해 1차 정상회담 국면을 포함해 미국의 북핵 담당 당국자가 북한에 사흘이나 머문 것은 처음입니다.

시간으로 따져보면 평양에 체류한 시간만 6일 오전 10시쯤부터 오늘 오후 5시 30분까지 55시간이 넘습니다.

가장 큰 관심은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인 '비핵화-상응 조치' 로드맵에 대해 북미가 얼마나 접점을 찾았을지 여부입니다.

일단 미측은 이번 실무협상에서 영변 폐기를 언급하면서, 구체적으로 플루토늄과 우라늄 폐기를 제시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은 그 대가로 궁극적으로 제재완화로 나아갈 수 있는 조치들을 요구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폐기 문제가 협상 테이블에 올랐을 수도 있다.

워낙 민감한 주제인만큼 북미 모두 협상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 함구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외교 소식통은 "의제와 관련된 논의가 한 번에 마무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후속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베일에 싸인 2박 3일간의 평양 방문 일정 동안, 비건 대표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나아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을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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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