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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관전포인트, 빅딜 아닌 '디테일'"

정치

연합뉴스TV "북미회담 관전포인트, 빅딜 아닌 '디테일'"
  • 송고시간 2019-02-13 19:32:30
"북미회담 관전포인트, 빅딜 아닌 '디테일'"

[앵커]

북미가 2차 정상회담에서 이른바 '빅딜'을 이뤄낼 수 있을지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양쪽이 큰 걸 주고 받기 보단, 구체적이고 명확한 비핵화 이행 계획을 합의해 내는게 더 큰 성과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북한과의 협상 상황을 설명하며 '먼 길'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특히 비핵화 '일정 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상회담 이후에도 협상이 계속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비핵화 과정의 '끝'이 아닌 '시작'임을 암시한 것으로, 정상회담 이후 실무협상은 물론 북미 3차 정상회담의 필요성까지도 열어둔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 외교부 당국자도 "남북 정상회담도 4번째를 준비하고 있는 것처럼, 북미 회담도 그런식으로 갈지도 모르는 것"이라며 "2차 회담으로 끝났다고 볼 건 아니고 계속 흘러나갈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습니다.

'담판 회담'만으로는 북핵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걸 사실상 받아들여야 하는 분위기.

때문에 북미 정상이 회담에서 어떤 걸 '통크게' 주고받을지에 대한 고민보다, 회담 이후 상황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이행계획과 그에 따른 상응조치를 합의하는 게 현실적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립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잘 연계해서 시간표를 만들 수 있다면 특정 핵시설 폐기보다 더 큰 의미…"

일각에서는 북미가 부속 합의문에 '비핵화 타임라인' 상의 정확한 이행 계획·협상 시점과 그에 따른 조치, 또 이를 지키지 않을 시에 대한 조치 등까지 세부적으로 적시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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