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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수사' 부실 논란…경찰만 몰랐던 마약유통책?

사회

연합뉴스TV '버닝썬 수사' 부실 논란…경찰만 몰랐던 마약유통책?
  • 송고시간 2019-02-15 21:17:00
'버닝썬 수사' 부실 논란…경찰만 몰랐던 마약유통책?

[뉴스리뷰]

[앵커]

클럽 버닝썬 의혹과 관련해 부실수사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의혹들이 불거진 데다 마약유통책으로 지목된 인물에 대해서도 경찰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요.

최근 실시한 압수수색 역시 한발 늦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마약과 성범죄, 경찰과의 유착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클럽 버닝썬과 역삼지구대를 압수수색한 경찰.

전담팀 구성 15일만에 첫 강제수사에 돌입했습니다.

그동안 경찰은 자료제출 방식으로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그 사이 클럽 직원의 여성손님 성추행, 약물 의심 신고 등 각종 추가 의혹들이 불거진 상황.

직원의 성추행 사건 당시에는 클럽이 경찰에 제공하기로 했던 CCTV 영상이 나중에 삭제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클럽 내 마약유통책으로 지목된 중국인 여성 '애나'의 행방을 놓고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의혹이 불거지자 전담팀은 애나에 대해 "소재 불명"이라고 밝혔지만, 애나는 버닝썬 측과 계속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앞서 애나가 클럽 직원이 아니라고 못 박았는데, 승리와 영상이 공개되는 등 유명 호객꾼로 활동한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특히 버닝썬 측과 고소전을 벌이고 있는 김상교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고소인 2명 중 1명이 애나였다는 사실도 뒤늦게 파악한 상태입니다.

압수수색 역시 뒤늦은 보여주기식 수사라는 비판이 일자 경찰은 "필요한 자료가 있고 압수가 아니면 확보할 수 없는 자료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클럽의 회계자료 분석을 위해 지능범죄수사대 수사관을 파견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있습니다.

또 클럽과 역삼지구대의 CCTV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돈이 오간 흐름도 살펴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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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