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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미세먼지에 사망률 증가 8배차…맞춤형 관리 필요

사회

연합뉴스TV 같은 미세먼지에 사망률 증가 8배차…맞춤형 관리 필요
  • 송고시간 2019-02-16 09:56:38
같은 미세먼지에 사망률 증가 8배차…맞춤형 관리 필요

[앵커]

미세먼지가 불쾌한 것을 떠나 우리 몸에 해롭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지상에 사는지 지하에 사는지에 따라 마시는 미세먼지 농도가 달라지고, 미세먼지 성분에 따라 사망률도 달라진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조성흠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미세먼지가 호흡기뿐 아니라 뇌와 심장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이미 상식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 미세먼지는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그 악영향의 정도가 달라집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주택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반지하 가구입니다. 지하층에 살면 지상층에 사는 것보다 미세먼지 피해를 더 많이 입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지하 가구의 실내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지상층 가구보다 약 40%높다는 분석 결과가 있습니다.

<추장민 /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조리 및 청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제대로 밖으로 유출되지 않는 것이고, 반지하는 노면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자동차 배기가스 등 외부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돼서…"

미세먼지 영향은 지역별로도 다릅니다.

8년여간 오염물질 농도와 사망률 관계를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10㎍/㎥ 오르면 서울의 사망률은 0.6% 증가했지만 울산에서는 그 8배가 넘는 4.9%가 증가했습니다.

미세먼지 구성성분 중 이산화황의 차이가 사망률의 차이를 불러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종태 /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교수> "미세먼지의 질적 차이가 아닌가 보고, 울산 지역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원이 석유화학이기 때문에 그런 것에서 기인된 게 아닌가…"

전문가들은 단순히 미세먼지의 농도를 줄이는 것 뿐만 아니라 지역이나 위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미세먼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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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