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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원택시' 승차거부 없다고?…"불러도 무응답"

경제

연합뉴스TV '티원택시' 승차거부 없다고?…"불러도 무응답"
  • 송고시간 2019-02-18 07:47:59
'티원택시' 승차거부 없다고?…"불러도 무응답"

[앵커]

주말 사이 서울 택시의 기본 요금이 6년 만에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인상됐습니다.

서비스 개선이 동반돼야 한다는 승객들 목소리에 택시업계는 목적지 입력이 필요없는 자체 호출앱을 선보였는데요.

아직 시범 서비스 중이라곤 하는데 한낮 도심에서조차 이 앱으로 택시 잡기는 '하늘의 별 따기'였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평일 서울의 광화문광장, 택시업계가 새로 선보인 앱 '티원택시'를 실행했습니다.

목적지 입력을 안해도 바로 근거리 택시가 배차된다고 했는데 현실은 달랐습니다.

계속되는 실패 속에 혹시나 싶어 목적지 입력으로도 택시를 불러봤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10번의 시도 끝에 대로변에 지나가는 빈 택시를 붙잡았습니다.

<서울 택시기사> "에 글쎄…(못 들어보셨구나.) 근데 사람들 인식이 티맵하고 카카오가 알아주잖아. 글쎄 성공할지 안할지 모르겠네…"

카카오 카풀에 반대하며 택시업계가 주도해서 내놓은 앱인데 택시기사조차 모르고 있던 것입니다.

해당 앱을 설치한 다른 택시기사는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서울 택시기사> "티원택시요. 깔았어요. 나도. (진짜요?) 근데 한 시간에 (콜이) 한 개도 안 나와. 티맵(택시)도 뭐 카카오 100개 나올 때 2~3개…"

개발업체 측은 서울 7만여 택시 가운데 4,000대 정도가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정식 서비스에 들어가는 22일 쯤이면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시장을 선점한 카카오와 '타다'와 같은 IT 기반 신규 배차 서비스의 돌풍 속에, 배차조차 어려운 앱으로 승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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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