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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 '독도지킴이' 호사카 유지…'악화일로' 한일 갈등 속 해법은?

사회

연합뉴스TV [이슈인] '독도지킴이' 호사카 유지…'악화일로' 한일 갈등 속 해법은?
  • 송고시간 2019-02-18 08:00:25
[이슈인] '독도지킴이' 호사카 유지…'악화일로' 한일 갈등 속 해법은?

<출연 : 세종대 정치학 전공 호사카 유지 교수>

요즘 한일 양국 관계가 심상치 않습니다.

1965년 한일 수교 이후 최악의 상황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위안부 합의는 졸속ㆍ매국 논란 끝에 사실상 파기 상태에 있고요.

일제 강제 징용자에 대한 우리 대법원의 배상 판결을 둘러싼 일본의 반발, 그리고 일본 초계기의 위협 비행 논란 등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계 한국인으로서 한일관계에 대해 목소리를 많이 내고 계시는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를 모시고 한일 갈등의 원인과 해법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아까 소개한 대로 일본계 한국인이세요. 2003년에 한국으로 귀화를 하셨는데 일본 이름을 계속해서 쓰는 이유가 있습니까?

<질문 2> 한국과 일본 모두를 잘 아시는 분으로서 요즘의 한일관계를 보면서 많이 착잡하시겠어요.

<질문 3> 그동안 부침이 있었지만 크게 보면 한일관계가 이상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 2012년부터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전격적인 독도 방문이 있었고요. 또 정상국가화를 지향하는 아베 신조 내각이 등장했죠?

<질문 4> 최근에 벌어진 일부터 차근차근 짚어보죠. 문희상 국회의장이 외신 인터뷰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왕의 사죄를 언급해서 일본 정부가 발언 철회는 물론 공식 사과를 요구했는데요. 이 사안,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5> 얼마 전 위안부 피해자로 이 문제 해결을 위한 운동의 중심축 역할을 하셨던 김복동 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이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는 스무 세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가 우리 정부의 화해치유재단 해체로 인해 이제 껍데기 밖에는 남지 않았는데요. 교수님이 생각하시는 한일 위안부 문제 해법, 어떤 것입니까?

<질문 6> 다음 달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 일본 공문서 내용과 증언을 담은 자료집을 일본에서 출간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질문 7> 공해상에서 우리 군함에 대한 일본 초계기의 근접 비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군함이 사격통제 레이더를 쐈다, 이런 논란도 일어나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도발이라고 볼 수 있는 일을 일본이 일으키고 있는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질문 8> 일본 기업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우리 대법원 판결이 있었죠. 이것이 사실 한일 양국에 걸쳐 1997년부터 무려 20여년을 끌었던 소송이었습니다. 일본 최고재판소의 판결을 뒤집은 것이기도 하고요. 우리 대법원 판결에도 일본 정부와 기업은 판결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데요.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이 있겠습니까?

<질문 9> 교수님 별명이 '독도 전도사'이시니까 독도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는데요. 20여 년 전 한국의 한 대학에서 강의할 때 학생들이 던졌던 질문 때문에 독도 연구를 시작하게 되셨다고요?

<질문 10> 지난 12월에는 '제6회 독도평화대상', 그리고 2013년에는 독도 관련 연구 공로로 대한민국 홍조근정훈장을 받으셨죠?

<질문 11> 독도와 위안부 문제 등 한국과 일본의 갈등 사안에 대해 한국의 입장에 일본의 주장을 반박하시다 보니까 일본 우익세력으로부터 비판은 물론 협박도 받으신다고 들었습니다.

<질문 12> 한일관계가 이렇게 안 좋다 보니 일본 내 이른바 '혐한' 기류도 심각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 극우 세력들의 한국을 향한 공격이 과거 재일동포에서 이제 한국 전체로 대상이 넓어지고 있는 듯해요. 이런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올해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일 양국이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아픈 과거를 딛고 '가깝고도 친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는 데 일조해 주셨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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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