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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속앓이?…재팬 패싱 우려

세계

연합뉴스TV 일본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속앓이?…재팬 패싱 우려
  • 송고시간 2019-02-18 14:06:22
일본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속앓이?…재팬 패싱 우려

[앵커]

눈 앞으로 다가온 두번째 북미 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일본의 속내는 어떨지 주목 되고 있는데요.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에 배제돼 온 일본은 북미 협상과정에서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들며 속앓이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블룸버그통신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는 1차 회담에 이어 이번에도 자신들이 국외자임을 알았을 것"이라며 북미 협상과정에서 일본의 역할이 전혀 없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6자회담 대표단에서 활동했던 일본의 전 고위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군축이 없는 상태에서 대북 제재를 해제하는 합의가 나오는 것을 일본은 우려하고 있다"며 "이는 악몽과 같은 시나리오"라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연기해 달라는 북한의 요구를 미국이 일방적으로 수용한 점을 떠올리며, 이번엔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본을 향해서만큼은 원색적인 비난을 서슴지 않아 온 북한의 태도도 부담스러운 대목입니다.

이같은 불안감엔 미국과의 관계가 예전같지 못하다는 평가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석달여간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회동은 물론 전화 통화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아베 총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일본의 숙원인 납치자 문제 해결을 거론해 왔지만, 북미 접촉에서 이 문제가 주요 의제로 부각된 사례가 없다는 점도 일본이 속앓이를 하고 있는 주요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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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