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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진보 아이콘' 샌더스, 대권도전 선언

세계

연합뉴스TV 미국 '진보 아이콘' 샌더스, 대권도전 선언
  • 송고시간 2019-02-20 09:24:56
미국 '진보 아이콘' 샌더스, 대권도전 선언

[앵커]

미국의 대표적 진보 정치인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오는 2020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거짓말쟁이 대통령에 맞서자"며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는데요.

샌더스를 포함해 이미 민주당내에서만 12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백나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킨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2020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19일 "3년전 우리의 어젠다는 급진적이고 극단적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이제 미국인 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버니 샌더스 / 미국 상원의원> "우리는 인종차별주의자에 성차별주의자, 외국인 혐오가 있는 대통령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가 하는 일은 우리 생애에 어떤 대통령도 하려고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지난 대선 후보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보편적 의료보험, 공립대학 학비 무료, 부유층 과세 강화 공약 등으로 전국적인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샌더스 의원은 지난번과는 상당히 다른 선거 지형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망했습니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 출사표를 던진 인사만 11명으로 사실상 클린턴 전 장관만 상대했던 지난 대선때와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77세의 고령인데다 트럼프 저격수를 자임하는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을 비롯해 흑인인 카말라 해리스, 코리 부커 등은 샌더스 의원의 지지층과 겹친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다 출마가 유력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까지 대선 경쟁에 합류할 경우 민주당의 대선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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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