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 2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논의했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시작부터 마비 상태에 빠졌던 2월 임시국회는 결국 제대로 열어보지 못하고 끝나게 됐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월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만난 여야 원내대표의 표정은 어두웠습니다.
국회 정상화 문제를 놓고 40분 정도 비공개 논의를 했는데 결론은 또 불발이었습니다.
한국당은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를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조건 없는 국회 정상화를 고수해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여당의 이런 모습에 개탄을 금할 수 없고 저희의 인내에 한계가 다가오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여야 원내대표들의 합의가 불발되면서 2월 임시국회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음 주 2차 북미 정상회담과 한국당 전당대회가 예정된 상황에서 국회를 열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여야는 현실적으로 열기 어려운 2월 국회는 건너뛰고 3월 국회에 집중하는 분위기입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28일 내에는 제출해야지 3월 4일날 3월 국회가 바로 시작할 것이라는 절박함을 가지고 계속 협상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국회에는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등 3월 안에 처리해야 하는 시급한 법안들이 쌓여 있습니다.
2월 국회를 정쟁으로 날려버린 여야가 3월에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다음 주 국회 상황이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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