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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집채만 한 바위 덮쳐…생각만 해도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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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산에서 집채만 한 바위 덮쳐…생각만 해도 '아찔'
  • 송고시간 2019-02-22 20:23:24
산에서 집채만 한 바위 덮쳐…생각만 해도 '아찔'

[앵커]

무너진 산비탈을 복구하던 중 집채만 한 바위가 굴러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안전모를 쓴 근로자가 산을 보더니 황급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곧이어 산 정상에 있던 집채만 한 바위가 흔들거리고 이내 아래쪽으로 굴러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바위는 나무와 전신주를 차례대로 쓰러뜨리고 울타리를 부수고 나서야 멈춰섰습니다.

주변엔 흙먼지가 자욱합니다.

22일 낮 12시 반 쯤 부산 사상에서 하단까지 연결하는 도시철도 3공구 공사장에 지름 4m에 달하는 바위가 굴러떨어졌습니다.

바로 옆 승학산에서 굴러 내려온 바위였습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사장 안전난간과 구조물, 가로등 등이 파손됐습니다.

오전에도 작은 바위들 여러 개가 산에서 굴러 내려오면서 붕괴 조짐을 보였습니다.

앞서 이 공사장은 오전 6시 반 쯤 산비탈에서 흙더미와 바위가 도로 쪽으로 굴러 내려오는 사고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오영주 / 대한토목학회 부울경지회 부회장> "해빙기 때 녹아서 자연적으로 올 수 있는 우려가 있고 공사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검토를 해봐야 겠지만 먼저 1차 인장 균열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선 산사태의 시작이 됐다…"

공사장 주변 도로에서 지반 밀림 현상과 균열이 발생해 전봇대가 기울기도 했습니다.

직원 등 20여 명이 추가 붕괴 위험으로 대피했고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지속해서 붕괴위험이 있는 만큼 전문가와 정밀진단 후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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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