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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힘드네요"…'워라밸' 위한 남성 육아체험

경제

연합뉴스TV "정말 힘드네요"…'워라밸' 위한 남성 육아체험
  • 송고시간 2019-02-23 09:31:38
"정말 힘드네요"…'워라밸' 위한 남성 육아체험

[앵커]

정부는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공동 육아 문화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남자도 육아휴직을 쓰고 가정에서 아이를 돌볼 수 있어야 한다는 건데요.

일부 기업에선 육아에 익숙지 않은 남자 직원들에게 육아체험 기회를 주는데, 조성흠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이를 업을 때 쓰는 띠를 매는 남성.

익숙지 않아 실수를 연발하다 간신히 착용에 성공합니다.

유모차는 접거나 시트 방향을 바꾸는 것부터 헷갈립니다.

아이를 카시트에 고정시키는 것도 보는 것만큼 쉽지 않습니다.

곧 아이가 태어나거나 영유아를 키우고 있는 남자 직원들이 육아체험에 나섰습니다.

<유두열 /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 대리> "생각보다 아이도 무겁고, 유모차나 카시트 같은 것도 남자의 힘이 더 필요한 부분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배우자에게 무조건 맡길 게 아니라 제가 많이 도와줘야겠다…"

저출산 고령사회를 극복하기 위해 공동육아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정부는 남성 육아휴직자를 늘릴 계획입니다.

남성 육아휴직자는 지금보다 1.5배 늘어나게 됩니다.

2018년 1만7,662명이던 남성 육아휴직자는 2022년 2만3210명까지 늘어나는 것입니다.

<박백범 / 교육부 차관>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를 강화하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지원하며 일과 육아를 남녀가 함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

하지만 육아휴직을 쓰면 복직이 힘들다거나, 대체 인력을 구할 수 없어 눈치가 보인다는 등 중소기업 근무자들의 불만이 이어지는 상황.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국한되지 않는 육아휴직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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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