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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망언 3인방 퇴출"…광주 시민도 상경

사회

연합뉴스TV "5·18 망언 3인방 퇴출"…광주 시민도 상경
  • 송고시간 2019-02-23 14:25:45
"5·18 망언 3인방 퇴출"…광주 시민도 상경

[앵커]

지금 서울 도심에서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이른바 '5·18 망언'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광주 시민들도 상경해 참석했다고 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서울 청계광장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지금 막 집회가 시작했다고요?

[기자]

네, 지금 이곳에서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의 5·18 관련 발언을 규탄하는 범국민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후 1시 반 사전대회에 이어 조금 전 본 집회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집회는 세 의원의 5·18 모독 파문 이후 시민사회가 대책본부를 꾸린 뒤 열리는 첫 집회입니다.

5·18 단체를 비롯한 550여개 단체들이 모였는데, 단체 규모로는 2016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 이후 가장 큽니다.

오늘 집회를 위해 광주에서 1,400여명이 버스 32대를 나눠 타고 상경했는데요.

지난주 광주시민들은 5·18 당시 최후 항쟁지였던 금남로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지도부가 오늘 집회에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집회, 문제의 발언을 한 세 의원의 국회 퇴출을 요구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5·18 왜곡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세 의원이 국민을 대변할 자격이 없다는 건데요.

또 어제(22일) 5·18 당시 계엄군 헬기 사격 등을 목격한 미국인 목사 2명의 가족이 세 의원의 발언이 명백한 허위라며 '국회 차원의 조치'를 요청한 점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북한군 개입 주장에 앞장선 극우논객 지만원 씨의 구속과 재발 방지 대책으로 '역사왜곡처벌법' 제정도 요구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북한군 개입 주장과 같은 허위사실을 퍼뜨리면 처벌하자는 것입니다.

이들은 세 의원이 속한 한국당이 망언 관련 조치에 협조하지 않으면 앞으로 당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여나가겠단 입장입니다.

참가자들은 오늘 한 시간 정도 집회를 마친 뒤 오후 3시부터는 광화문 광장 방향으로 행진할 예정입니다.

지금 인근에서는 보수단체들의 집회도 진행 중이어서, 경찰은 혹시 모를 충돌 가능성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보수단체 집회에는 지만원 씨가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집회 현장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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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