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년 간 김정은 위원장은 파격적인 장면을 선보여왔습니다.
베트남에서도 열린 경호를 보여주는 등 도착하자마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첫 파격의 장면은 지난해 4월 판문점에서 나왔습니다.
남측 땅을 밟자마자 문재인 대통령의 손을 이끌고 다시 군사분계선을 넘어갑니다.
<윤영찬 / 당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김 위원장은 남측으로 넘어온 뒤 '그럼 지금 넘어가 볼까요?' 라고 하면서 문 대통령의 손을 이끌었습니다."
6월 싱가포르에서도 마찬가지.
첫 북미 정상회담 전야 아무도 예상 못한 외출에 나선 것입니다.
<조선중앙TV>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쥬빌리 다리를 걸으시며 (싱가포르) 시내의 야경을 부감하시고…"
지난 1월엔 마치 미국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소파 신년사로 다시 한번 그간의 관례를 깬 김 위원장.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도 잇따라 파격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장장 4,500㎞, 기차로 사흘간 중국 대륙을 종단한 것도 평양을 출발하자마자 매체를 통해 동선을 밝힌 것도 이전 북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모습입니다.
<조선중앙TV>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제2차 조미 수뇌상봉과 회담을 위해 평양을 출발하셨습니다."
동당역에서 갈아탄 전용차에서 창문을 열고 환영인파에 손을 흔드는 것은 북한 지도자로서는 신선한 장면.
중국에 갈 때도 신변 안전을 위해 동선을 철저히 베일에 가렸지만 이번에는 베트남 도착 때부터 열린 경호를 지향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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