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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 물꼬 트일까…기업들, 신중 속 대비

경제

연합뉴스TV 남북경협 물꼬 트일까…기업들, 신중 속 대비
  • 송고시간 2019-02-27 13:41:20
남북경협 물꼬 트일까…기업들, 신중 속 대비

[앵커]

우리 기업들은 현재 대북 사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번 북미 정상회담이 전환점이 될지 주시하며 남북경협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현재 대외적으론 대북 투자 계획이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북한과 관련해서 정부보다 앞서 무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외교 변화를 주시하고 있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유엔과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로 인해 기업이 마음대로 대북 사업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기업들이 북한 진출에 관심이 큰 것은 사실입니다.

<임을출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북미 정상회담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도출된다면, 북한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요. 기업 회생의 중요한 모멘텀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다 하고 있습니다."

주요 경제 단체들에서는 남북경협 가능성에 대비한 구체적 움직임도 감지됩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해 말 남북경협을 논의하는 상설조직체인 남북경제교류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엄치성 / 전경련 국제협력실장> "북한 쪽에서 어떤 개발 계획을 갖고 있는지 파악해서, 함께 공동연구하는 것도 중요할 거로 보고, 그런 준비를 위해서 계속해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산하 싱크탱크인 '지속가능이니셔티브'를 통해 남북경협 연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결국 북미 정상회담 결과가 우리 기업들의 향후 대북사업 구상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욱입니다.

ab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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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